
모닝커피의 두 얼굴
"아, 커피 수혈 안 하면 일이 안 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탕비실에서 믹스커피 한 잔,
혹은 점심 식후 '아이스 아메리카노(얼죽아)' 한 잔. 대한민국 직장인의 국룰이죠.
그런데 혹시 커피만 마시면 "꾸르륵" 신호가 와서 화장실로 달려가시나요?
이걸 단순히 '변비 해결'이라고 좋아하시면 안 됩니다. 장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거든요.
오늘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와 술이 대장에 미치는 영향과, 끊을 수 없다면 '덜 해롭게 마시는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1. 커피 마시면 왜 화장실이 가고 싶을까?

커피 속 '카페인'과 '클로로겐산' 성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들은 위장관의 연동 운동을 강제로 촉진합니다.
장이 쉴 틈 없이 움직이게 만드니,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기도 전에 밀려 내려가 설사를 유발하는 것이죠.
[주의! 믹스커피와 라떼] 특히 장이 예민하신 분(과민성 대장 증후군)에게 최악은 '우유'나 '프림'이 들어간 커피입니다.
한국인의 75%는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습니다.
여기에 설탕까지 더해지면 장내 유해균이 "파티다!" 하고 폭발적으로 증식해 가스를 만들어냅니다.
💡 솔루션:
- 장 건강만 생각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연하게)'가 가장 낫습니다.
- 차가운 음료는 장 운동을 더 자극하니 피하세요.
- 빈속(공복) 커피는 위산 과다로 속쓰림을 유발하니, 반드시 뭐라도 드시고 마시는 게 좋습니다.
2. "소주 한 잔은 약?" 대장에게는 독입니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인생의 낙이지." 하지만 대장에게 알코올은 '용제(녹이는 물질)'와 같습니다.
알코올은 장 점막에 있는 '융털'을 녹이고 손상시킵니다. 융털이 망가지면 영양소 흡수를 못 하고, 장벽이 느슨해져서 세균이나 독소가 혈관으로 침투하는 '새는 장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 마신 다음 날 설사(일명 '술똥')를 하는 이유가 바로 장이 "독소 빨리 내보내!" 하고 물을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 회식 생존 꿀팁:
- 물타기: 술 한 잔 마실 때, 물 두 잔을 드세요. 알코올을 희석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안주발 세우기: 빈속에 술은 금물. 두부, 계란 같은 단백질 안주로 위벽을 먼저 코팅해주세요.
3. 끊을 수 없다면 '타협'하세요
직장 생활하면서 커피와 술을 완전히 끊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스트레스받으며 참는 게 더 안 좋을 수도 있죠.
딱 두 가지만 지켜봅시다.
- 커피는 하루 2잔 이하, 오후 3시 이전까지만. (수면 방해는 장 회복도 방해합니다.)
- 술 마신 다음 날은 '해장 커피' 금지. (탈수 온 장에 카페인은 쥐약입니다. 꿀물이나 이온 음료를 드세요.)
내 장을 위한 작은 배려
매일 고생하는 나를 위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여유가 내 몸을 공격하고 있다면 방식을 조금만 바꿔보세요.
오늘 점심엔 차가운 아이스 라떼 대신, 따뜻한 허브티나 연한 아메리카노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장이 "주인님 감사합니다!" 하고 편안함을 선물할 겁니다.
커피 대신 물을 마셔야 하는데, 맹물은 비려서 못 드신다고요? 다음 글에서는 돈 안 들이고 변비를 해결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운동법'을 소개합니다. 👉 [16편 예고: 변비약보다 효과 좋은 '이것'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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