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먹고 바로 앉는 당신, 장이 멈췄다
점심시간 12시 50분. 식당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사무실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켜시나요?
혹은 저녁 식사 후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시나요?
우리가 "배불러~" 하고 눕는 그 순간, 뱃속의 장기들은 파업을 선언합니다.
장은 스스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외부의 물리적인 자극이 없으면 활동이 급격히 느려집니다.
꽉 막힌 도로처럼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것이죠.
오늘은 비싼 유산균이나 변비약보다 더 효과 빠르고, 돈은 한 푼도 안 드는 최고의 장 치료법. '제대로 걷는 법'을 소개합니다.
1. 장은 '중력'과 '진동'을 좋아합니다
왜 걸으면 화장실 신호가 올까요? 단순히 기분 탓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물리적 마사지: 걸을 때마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충격이 척추를 타고 골반과 복부로 전달됩니다.
이 미세한 진동이 대장을 툭툭 건드려 "일해라!"라고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 중력의 힘: 서서 걸으면 중력이 작용해 음식물 찌꺼기가 아래쪽(직장)으로 이동하기 쉬워집니다.
누워 있으면 이 과정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 코어 근육 자극: 걸을 때 배에 힘을 주게 되는데, 이때 복압이 변하면서 장을 주물러주는 마사지 효과가 발생합니다.

2. 점심 먹고 '딱 20분'이 골든타임
"바빠 죽겠는데 언제 걸어?" 하시는 분들. 따로 헬스장 가실 필요 없습니다. 가장 효과가 좋은 시간은 '식사 후 30분 이내'입니다.
이때 가볍게 걸으면 두 가지 기적 같은 효과가 일어납니다.
- 혈당 스파이크 방지: 밥 먹고 치솟는 혈당을 근육이 바로 에너지로 갖다 씁니다. 당뇨 예방은 덤입니다.
- 소화 불량 해결: 위장에 혈액이 몰려 식곤증이 오는 걸 막아주고, 위장 운동을 도와 더부룩함이 사라집니다.
회사 점심시간, 남은 15분~20분 동안만이라도 건물 주변을 빠르게 돌아보세요. 오후 업무 효율이 달라집니다.

3. 그냥 걷지 마세요 (장 운동을 돕는 '파워 워킹')
터덜터덜 걷는 건 쇼핑할 때나 하는 겁니다. 장을 자극하려면 '보폭'을 넓혀야 합니다.
- 시선은 정면: 스마트폰 보면서 걷지 마세요. 거북목 됩니다.
- 배에 힘주기 (드로인): 배꼽을 등 쪽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고 걸으세요. 장기들이 제자리를 잡고 복부 근육이 강화됩니다.
- 약간 숨찰 정도로: 옆 사람과 대화는 할 수 있지만 노래는 못 부를 정도의 속도가 딱 좋습니다.
이렇게 30분만 걸으면, 거짓말처럼 뱃속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며 가스가 배출되는 걸 느끼실 겁니다.
그게 바로 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운동화가 최고의 명의(名醫)다
유산균을 아무리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혹시 하루 종일 앉아만 있진 않은지 돌아보세요. 고인 물이 썩듯이,
움직이지 않는 장 속 음식물은 부패해서 독소를 뿜어냅니다.
오늘 퇴근길, 버스나 지하철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대장이 "주인님, 오늘 흔들어줘서 고마워요!" 하고 내일 아침 황금색 쾌변으로 보답할 겁니다.
걷기 운동을 했더니 배가 고프시다고요? 그렇다고 아무거나 드시면 도루묵입니다.
👉 [직장인이 피해야 할 최악의 점심 메뉴 3가지 (지난 글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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