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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1시간, 평범한 30대 가장이 공짜 'AI 비서'를 고용했다 (Feat. 내가 블로그를 쓰는 법)

 

 

공짜 AI 비서1

시간이 곧 돈이다

지난 글에서 100세 시대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에게 그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바로 이 '블로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육아에 집안일까지...

글 하나 제대로 쓸 시간을 내기가 하늘의 별 따기죠. 저 역시 의욕만 앞서다 며칠 못 가 포기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내가 모든 걸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야 하나? 나를 도와줄 똑똑한 비서가 있다면 어떨까?"

그렇게 저는 제 인생 첫 비서를 고용했습니다.

월급은 0원, 24시간 대기 중이며, 제가 모르는 분야까지 척척 알려주는 초엘리트 비서. 바로 '생성형 AI(인공지능)'입니다.

 

 

 

1. AI는 '대체자'가 아니라 '협력자'다

 

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AI가 쓴 글을 누가 읽겠어? 기계적인 거 아니야?" 하지만 제가 직접 써보고 깨달은 건,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의 능력을 극대화해 주는 '강력한 도구(Tool)'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블로그 글을 쓸 때 AI(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요즘 직장인들이 가장 고민하는 건강 주제 5가지만 뽑아줘."
  2. 초안(뼈대) 작성: "대장내시경 후기 글을 쓰려는데, 서론-본론-결론 구조로 개요를 짜줘."
  3. 정보 검색 및 팩트 체크: "유산균 보장균수에 대해 쉽게 설명해 줘."
  4. 문장 다듬기: "이 문장을 조금 더 부드럽고 공감 가게 바꿔줘."

즉, 기획과 최종 컨펌은 '사람(나)'이 하고, 자료 조사와 초안 작성 같은 번거로운 작업은 'AI'에게 맡기는 겁니다.

마치 유능한 자료 조사원이나 보조 작가를 둔 것과 같습니다.

 

공짜 AI 비서1

 

 

 

2. '질문(프롬프트)'이 곧 능력이다

 

AI 비서를 제대로 부리려면 '일을 잘 시키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AI에게 명령을 내리는 문장을 '프롬프트(Prompt)'라고 합니다.

 

 

[나쁜 프롬프트 예시]

  • "대장암에 대해 써줘." -> (결과: 너무 포괄적이고 교과서적인 내용만 나옴)

[좋은 프롬프트 예시]

  • "나는 30대 직장인 남성이야. 대장내시경을 처음 앞두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경험담을 바탕으로 안심을 시켜주는 글의 초안을 써줘. 톤은 친근하고 솔직하게 해 줘."

 

이렇게 구체적인 상황, 페르소나(역할), 목적, 톤앤매너를 정해주면 AI는 놀라울 정도로 맞춤형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AI 시대에는 '글을 잘 쓰는 능력'보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겁니다.

 

공짜 AI 비서1

 

 

 

3. 결국 중요한 건 '나만의 이야기'

AI가 아무리 글을 잘 써도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의 실제 경험'과 '진심이 담긴 감정'입니다.

AI가 써준 초안은 말 그대로 재료일 뿐입니다.

그 재료에 저의 땀 냄새나는 경험(내시경 약 먹다 토할 뻔한 이야기, 화장실에서 겪은 민망한 썰)을 버무리고, 독자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더해야 비로소 '살아있는 글'이 완성됩니다.

AI는 시간을 아껴줄 뿐, 글의 생명력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공짜 AI 비서1

두려워 말고 올라타라

 

 

증기기관이 나왔을 때 마부들은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했지만, 결국 세상은 더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AI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려워하거나 외면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무료 AI 서비스(ChatGPT, Gemini 등)에 접속해서 말을 걸어보세요.

퇴근 후 지친 여러분의 삶을 바꿔줄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파이프라인 구축기는 이 똑똑한 AI 비서와 함께 계속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가장 현실적인 노후 준비의 첫걸음, '국민연금'의 민낯을 파헤쳐보겠습니다.